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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진다. "

장       휘

✓ 본모습을 갖춘 상태에선 날카로운 뼈로 의도치 않게 타인을 상처입히는 경우가 많아서 정신력을 끌어모아 인간의 형상으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다만 이의 상황도 남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상해를 입힌 차후 벌어지는 뒷일의 수습이 귀찮아서 그러는 것으로 보인다.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부르는 것이든 상관치 않고… 한때는 가락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잠드는 것을 좋아했다.

드물지만 감정의 상태가 극에 달하면, 그것이 기쁨이건 분노건 상관 없이 깊은 흉통을 느낀다.

뼈로 이루어져 있어 따로 호흡을 할 필요가 없는 몸이지만 숨쉬기 힘든 것처럼 헛기침을 하기도 한다.

✓ 본인은 큰 관심을 끌고 싶지 않아 고통스러워도 내색하지 않는 편.

✓ 눈물을 자주 흘린다. 진심으로 슬퍼서 흘리는 것은 아니고 그저 반사적으로. 인간이 눈에 먼지가 들어가면 눈물을 흘리는 것과 비슷하다. 눈물의 색은 어떤 날은 인간의 것과 다름 없이 투명하고 어떤 날은 먹처럼 검다.

✓ 자신이 맡아 하는 일을 불만스러워 하면서도 그것을 입 밖으로 낸 적은 없다. 이에 대해 주위의 눈치를 자주 본다.

✓ 손톱을 물어뜯거나 머리를 쥐어뜯는 습관이 있다. 주로 자신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고치라는 말을 들어도 효과가 없다.

✓ 죽기 전에는 인간이었다는 모양. 생전의 한이 뭉친 탓인지 죽기 직전 요괴로 변이하였다.

요괴로서의 명이 그리 길지 못해 한나절 후 지옥에 발을 들여, 인간이었을 적의 죄질을 따진 후 3구역에 가게 되었다.

요괴: 해사화(骸社花)

뼈 해骸

백골 울빛이 손을 맞대고

모일 사社

상하에 죽음이 도래하여

꽃 화花

먼 봄에 꽃 지듯 스러지니

몸의 절반은 청색 불꽃으로, 다른 절반은 오롯이 뼈로만 이루어진 요괴

육체를 이루고 있는 불을 직접 다룰 수는 없지만 뼈를 길게 늘이거나 형태를 날카롭게 바꿀 수 있다.

불꽃의 매개가 몸 속 깊이 틀어박힌 유황과 산의 결합물이기 때문에 곁에 오래 있으면 미약한 환각을 보기도 한다.

평소에는 본래의 모습을 감추고 인간의 형상을 갖추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구역: 3구역 (159경력)

나이: 853

신체: 188 cm / 79 kg

KEYWORD

이기심, 이해타산적, 가식(예의), 거짓됨, 정이 없는

( 장휘 藏暉 감출 장 빛 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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