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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아 이 화 야

✓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겼다.

맑게 음을 타는 그 목소리를 들은 이는 하던 것을 멈춘다 할 만큼 실력 또한 뛰어났다.

'..가려워.'

가끔 손목과 목을 손가락을 세워 뜯어낼 듯이 잡고 긁기도 했다.

 

승인 결과물은 품속 끈이 달린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몸이 무척이나 유연하다. 어떻게 저렇게 유연할까 싶을정도로.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깍듯이 존대를 썼다

요괴: 시엔구완 錟犬 *(날카로운 개/짐승)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산에 들어온 성인만 무참히 죽여버리는 요괴. 

인간일 적 쌓인 한으로 개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개요괴로 태어났지만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

다가갈 때는 사람의 모습으로, 공격할 때는 개의 모습으로.

구역: 33구역 (164경력)

나이: 853

신체: 151 cm / 정상체중 -5 kg

KEYWORD

차분한, 진실되는, 순진한, 정이 많은, 맹수와도 같은

 흐릿하지도 얼룩지지도 않아 티 한 점 없이 새까만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흘러내려 그녀의 가슴께에 닿았다. 옛날에는 이리저리 휘날리는 머리를 내버려 둔 채로 다녔으나 변했다는 티라도 내고 싶은 건지 언젠가부터 머리를 모아 단정하게 틀어올렸다. 

 자기 딴에는 단정하게 올렸다지만 서투른 실력에 잔머리가 빠져나와 귀찮다고 내버려 두면 머리를 풀어내린 것 마냥 부스스해 보였다. 앞머리가 흘러내려 그녀의 왼쪽 눈을 가렸지만 보는 것에는 별문제가 없는지 그냥 내버려 두었다. 짧게 잘려나가 이리저리 뻗치는 옆머리 가닥들을 아무리 물을 바르고 내려보아도 윗부분은 자기주장이 뚜렷해 아랑곳하지 않고 뻗쳐올랐고 그보다 조금 밑부분은 길이가 어느 정도 되기에 귀 뒤로 넘겼다.

 정갈하고 곧게 뻗은 눈썹은 머리카락과 같은 색으로 그녀의 인상을 뚜렷하게 만들어주었다.

그 밑으로 금방이라도 눈물이 고일 듯 투명하게 빛나는 갈색 눈은 동공 아래에 조그만 푸른빛을 띠었고, 울음을 그쳐낸 아이처럼 눈가가 불그스름하니 자칫 여려 보일 수도 있지만 단아하게 굳어있는 눈동자와 눈매가 그녀를 굳세어 보이게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그녀의 어려 보이는 인상을 지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자그마한 코를 내려와 단정하게 다물려 있는 입술은 붉은빛을 조금 잃어 생기가 부족해 보이기도 했다.

 

무엇을 그리 가리려는지 목에는 저의 머리색과도 같은 검은 천이 묶여있었으며 발목과 손목에도 푸른빛이 도는 천이 묶여있었다. 그렇게 애를 썼건만 천으로는 다 가려지지 않는지 주변에 잔 상처들이 보였다.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두루마기를 어깨에 제대로 걸쳐도 무릎 밑으로 내려왔다.

관 계

장휘

동료

"미안해, 정말 미안해 휘."

 

'오늘도, 내일도, 먼 그날까지

내가 사죄해야 하는 이'

 

화야는 휘가 저를 얼마나 싫어하든 모진 말을 하든

항상 꿋꿋이 받아들이고 고개를 숙였다.

皑话伢 (깨끗한/새하얀, 언어/이야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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